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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 광복절 개봉 첫날 55만 관객 동원 – 아이맥스 상영관도 활용한 성공적인 개봉 전략

by 웰니스워커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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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개봉 첫날, 광복절에 55만 관객 동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 국내 개봉 첫날 관객 기록

광복절에 터졌다. 원폭의 아버지를 그린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인 15일에 5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국내 극장에 걸린 외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다. 평소 극장을 잘 찾지 않는 남성 및 50대 관객들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오펜하이머
영화 오펜하이머

놀런 감독의 작품이 한국에서만큼 인기가 높지 않은 일본 시장

그러나 원폭 투하 78년을 맞은 일본에서는 아직 개봉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놀런 감독의 이전 작품들은 한국에서 역대 박스오피스 100위권에 여러 편이 진입했으나, 일본에서는 외화 흥행 수익 100위권에 들지 못했다.

'오펜하이머' 개봉 시기와 관객 분석

CGV 황재현 전략지원 담당은 "평소 극장 관객은 남성이 40% 정도 차지하지만 '오펜하이머'의 경우 54.5%로 늘었다. 20대가 주축이던 관객 연령대도 30대로 올라갔는데, 특히 10% 미만이던 50대 관객이 이 영화에서는 13.8%, 주말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맥스 상영관의 영향

개봉 시기에는 아이맥스(IMAX) 상영관 쟁탈전도 한몫했다. 일반 상영관보다 5배 이상 큰 스크린과 고해상도 화질의 아이맥스 관은 국내에 20곳만 있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오펜하이머'는 '미션 임파서블 7'부터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이어지는 여름 대작들의 아이맥스 개봉에서 더는 상영관 경쟁이 없는 8월 중순 이후를 택했다는 소문이 있다.

 

일본에서 원폭 피해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합성 포스터. [사진 트위터 캡처]

'오펜하이머'에 대한 일본의 반응

일본에서는 영화에 불편할 만한 장면들도 있다. 첫 원폭 실험이 성공한 뒤, 연구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나, 폭탄 투하 도시를 결정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 '오펜하이머'의 공개는 한참 늦어질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관심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지난달 “한국에서는 8월 15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스크린 등장”이라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놀런 감독의 영화해석

놀런 감독은 영화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영화는 오펜하이머의 삶에 대한 나의 해석”이라며 “원폭이 자칫하면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트리니티) 실험 버튼을 누른 바로 그 방으로 관객들을 데려가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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