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전미르, 이승엽 이후 최고의 고교야구 스타로 떠오르다

경북고 전미르, 대한민국 고교야구 최고의 선수

청룡기 챔프로 등극한 전미르의 활약

전미르는 경북고에서 이승엽 현 두산 감독 재학 시절 이후 30년만에 청룡기 챔프 자리에 올려놓았다. 대통령배에서도 현란한 투구 및 타격으로 4강에 올려놓았다. 비록 4강에서 김택연의 인천고에 밀려 패했지만, 올 한해 고교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전미르는 투·타에서 종횡무진한 활약을 펼쳤다.

 

8월 15일 라이온즈 파크에 방문한 전미르 (출처 : 전미르 인스타)

이승엽 이후 경북고 No.1

경북고는 4대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최충연 재학 당시) 봉황기 이후 처음이다. 청룡기는 무려 30년 만이다. 2개 대회 연속 4강도 마찬가지다. 이승엽 이후 경북고 No.1이라는 칭호가 과장이 아니다.

경기장에서의 기질이 뛰어난 전미르

전미르는 마운드 위에서의 기질이 뛰어나다. 어떤 상황에서도 피하는 법이 없으며, 어제 100개를 던져도 오늘 또 마운드에 오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준호 감독이 자제를 시킬 정도다. 경기에 나서면 이 경기는 내가 무조건 잡아내겠다는 책임감도 투철하다. 모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기질은 고교 전체 1등"이라고 확언한다.

파이터 기질로 큰 경기의 사나이

이런 파이터기질은 자연스럽게 큰 경기의 사나이로 전미르를 이끌고 있다. 작년 이마트배에서도 대전고를 꺾은데, 이어 올해 명문고열전에서는 덕수고, 광주일고, 대구고, 청룡기에서는 강릉고 등을 차례로 꺾어내며 정상에 우뚝섰다.

체력과 야구 감각이 탁월한 전미르

전미르는 투수로 나오지 않는 날에는 타자로 전국대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투수훈련과 타격 훈련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도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전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 좋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른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운동선수로서 탁월한 몸을 보유하고 있다. 웬만한 선수들 같으면 이 폭염에 나가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시즌 초부터 투타를 겸업하는데도 아직 쌩쌩하다"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전미르는 투수든 타자든 폼이 예쁜 정형화된 스타일은 아니지만, 제구력, 변화구 구사능력이 모두 좋다.

삼성 팬들이 바라는 전미르의 입단

전미르는 자신의 생일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연고 구단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삼성 팬들도 1라운드에서 전미르를 점찍고 입단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만약, 삼성 순번까지 전미르가 내려가면 삼성이 그를 지명할 가능성은 꽤 높다. 전미르는 강백호 이후 투타겸업에서 가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